[문형봉 칼럼] 이제는 위를 바라보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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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1-17 23:46 조회 35 댓글 0본문

문 형 봉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겉으로는 번쩍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평화가 사라진 사회다. 환경파괴, 기후재난, 자연재해, 전염병과 같은 위협, 도덕성의 혼란, 사회적 갈등과 성 윤리 문제 등 불안의 요소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이 모든 혼란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진정한 평안을 찾을 수 있을까?
사회학자 존 리브만은 행복의 조건으로 건강, 사랑, 물질적 풍요, 재능, 권능, 명성을 꼽았다. 하지만 한 노인의 말처럼, “마음속에 평강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조건을 갖추어도 참된 행복은 없다.”는 진리는 오늘날에도 변함이 없다.
유대인들의 인사 “샬롬”에는 단순한 안부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그것은 마음 깊은 곳에서 바라는 평화, 곧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평안을 의미한다.
가정, 사회, 직장, 학교, 교회 어디에 있든 마음속 평강이 없다면, 그곳은 잠깐의 편안함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진정한 행복을 주지 못한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밤마다 권총을 품에 안고 잠들며 “오늘밤 어머니가 나를 해칠지 모르니 대비하는 것이다”라고 한 일화는 인간이 얼마나 불안 속에서 살아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따라서 참된 평안을 원한다면 법과 규칙을 따르는 삶, 그리고 스스로를 절제하며 사는 삶이 필요하다. 농부가 씨앗을 아무렇게나 뿌리지 않고, 물을 적절히 주며 농사를 짓듯이, 우리의 삶도 올바른 규칙과 원칙에 따라 설계되어야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나는 자유인이다, 내 마음대로 살겠다”고 말하지만, 진정한 자유는 규칙 속에서만 완성된다. 단지 믿음만으로 신앙생활이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큰 오해다. 부족한 자신을 인식하고, 위로부터 오는 도움을 바라며, 사람을 섬기고 협력하며 봉사하는 삶이야말로 불안을 이기고 평안을 누리는 길이다.
화려하고 즐거워 보이는 세상은 우리를 쉽게 유혹한다.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하지만 세상에만 의지하며 살면 결국 탐닉과 자기합리화의 덫에 빠지고 만다.
세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학벌, 외모, 건강, 물질적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위를 바라보는 삶”이다.
인간은 모든 동물 중 가장 강력한 존재처럼 보이지만, 자연 앞에서는 여전히 연약한 존재다. 파스칼이 《팡세》에서 말한 것처럼,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에 불과하다. 약하지만 생각하고, 깨닫고,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위를 바라보는 삶이 필요하다.
존 번연의 영적 우화 《천로역정》에서 한 인물은 바닥의 먼지와 조그만 조각을 파헤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머리 위에는 닿을 수 있는 왕관, 곧 진정한 가치를 상징하는 보상이 있었다. 이처럼, 우리가 마음을 땅이 아닌 위에 두지 않는 한,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기 어렵다.
2026년 새해, 우리 모두 현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위를 바라보며 사는 삶을 선택하자. 육적 성공을 넘어, 내면의 평안과 더 높은 비전을 마음속에 품고 나아갈 때, 진정한 행복과 평강은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이제는 위를 바라보며 살자.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의 중심을 위로 향하게 두는 삶이 우리의 삶을 빛나게 할 것이다.
문 형 봉 (京南)
전) 대한기자협회 상임중앙위원
월간 KNS뉴스통신 사장
현) 헤드라인코리아저널 발행인
식약저널 편집인
특수경찰신문 편집주간
더조은신문 편집인
한국신문방송총연합회 부회장/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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